이미 커피 경험이 오래 쌓인 사람들은 장비를 고민할 때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이런 말들에 휘둘리며 검색을 하다 보면 눈만 높아지기 일쑤입니다.저 또한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할 때 검색을 정말 많이 하는데 썩 괜찮은 그라인더를 장만한 지금, 제가 생각하는 그라인더 선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라인더 선택시 고려해야할 첫번째 사항 : 사용목적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사용목적은 뒤로하고 남들 좋다는 것부터 알아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보유하고 있다면 에스프레소의 퍼포먼스를, 브루잉 도구들 (핸드드립, 프렌치 프레스, 모카포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 브루잉에서의 퍼포먼스를 두 가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두 부문에서 일정 이상의 퍼포먼스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둘 중 한 가지만 하는데 기능만 많다면 포지션이 애매해 지는겁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최상의 경험을 누리려면 사용목적은 내가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것이냐 브루잉을 할것이냐 아니면 둘다 할것이냐 이걸 먼저 정해놓아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항 : 예산
사용목적을 정했다면 그다음은 예산입니다. 커피라는 카테고리에서 비싼 장비들은 다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버를 사용했다거나 다양한 기능, 높은 기술력, 핸드메이드 등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비싼 그라인더가 무조건 나에게 최상의 경험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정한 예산을 초과한다면 그건 사치입니다. 무조건 싼 거 사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사용목적을 정한 후에 10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의 상한선을 정해두고 그것을 크게 넘지 않는 선으로 시야를 좁힌다면 불필요한 고민거리와 할부의 늪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항 : 검색과 후기
목적을 정하고 예산도 정했습니다. 그다음은 가용할 예산과 사용목적을 토대로 검색을 활용해 원하는 품목을 추려내게 되면 아마 최대 5가지 정도가 나올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추려낸 그라인더들의 맛, 향, 사용편의성, 크기 등 나의 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서 비교 분석해보는 겁니다. 유튜브, 블로그, 큰 커피 커뮤니티들을 활용해 질문도 해보고 여러 가지 후기들을 보면서 내가 고른 그라인더들의 장점과 단점을 주욱 늘어놓아 보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가 명확하게 보이게 됩니다. 다만 주의할 부분은 전문가들의 후기보다는 일반인들의 후기를 조금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커피전문가와 일반인은 추구하는 맛있는 커피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은 참고는 하되 같은 입장인 일반인의 의견을 더 눈여겨보는 게 좋습니다.
초보자, 입문자 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
위에 설명한 내용들을 "이것" 하나로 아우를 수 있을 만큼 가장 큰 부분입니다. 바로 커피를 마셔본 경험입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양한 그라인더를 사용한 다양한 커피입니다. 이 글을 보고 앞으로 카페에 가게 되면 어떤 그라인더를 쓰는지 눈여겨보세요. 어떤 맛이 나는지 컵노트는 잘 표현되었는지 음미하면서 그것이 나의 취향인지 확인해 보세요. 커피는 취향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 나의 취향이 뭔지 확고해지고 그것은 내가 그라인더, 머신, 원두 어떤 것을 고민하게 되든 간에 후회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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