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펠로우 오드 2' 구매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일이 바빠 사용량이 많지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용할 때 갈아내는 원두에서 불쾌한 향이, 쩐내 같은것이 섞여 나와 고민하던 중에 앞으로 잔량 관리를 담당해 줄 믕믕공방의 블로우 호퍼를 구매했습니다.
▼펠로우 오드 젠2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현재 '하이마트'에서 역대 최저가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루잉 원툴 <펠로우 오드 2> 실사용 후기 추천 및 리뷰
'내돈내산' 구매 이유
시작하기 전에 '내돈내산' 인증은 빠질 수 없겠죠?
처음 오드 구매할 당시에 블로우 호퍼도 함께 구매하려고 알아보았으나 아무래도 국내에서 정식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정식으로 오드 2세대용이라 명시된 블로우 호퍼는 아예 판매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드 1세대용은 크기가 맞지 않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나오겠지 하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이 사달이 난 것입니다.
조금씩 남은 원두에서 쩐내가 나기 시작한 것이죠.....
매일 사용해서 이전에 원두 잔량을 계속 밀어내주면 괜찮았을 텐데 사용량이 많지가 않아서인지 토출구안과 날사이에 있던 찌꺼기들이 문제를 일으켰나 봅니다. 급히 알아보니 어느새 오드 2에 맞게 라인호퍼에서 블로우 호퍼를 출시했더군요. 그래서 어넥스 세정제와 함께 바로 구매했습니다.
어넥스 세정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펠로우 오드 2' 블로우 호퍼 사용기
흠흠.... 언박싱 사진들을 찍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사용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리뷰를 작성하느라 상자도 포장용 지도 이미 제 손을 떠난 지 오래되었습니다. 해서 그냥 제품 사용기 리뷰만 하겠습니다.
라인호퍼의 부품은 총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기존 오드의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 뚜껑을 간편하게 슬라이딩해서 원두를 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상단 커버마운트, 위 사진들에 나와있듯이 하단에 오드의 호퍼체결 부위 높낮이에 딱 맞게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펌프서포터, 그리고 가운데 3D 스퀘어 펌프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상단 커버마운트와 펌프는 오드의 색상과 같은 블랙, 화이트만 지원하고 있고 하단 펌프서포터는 블랙, 화이트, 레드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믕믕공방에서 하단에 기존컬러에 레드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사진을 보고 이뻐서 혹했으나 (실제로 구매버튼 누를뻔함) 저는 일체감을 주기 위해 올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마감이 꽤나 훌륭합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딱히 모난데 없이 매끄러운 게 원래 부품이었던 것처럼 굉장히 일체감을 줍니다. 며칠 사용해 보니 견고하고 단단한 게 믿음직스럽습니다. 하지만 재질 특성상 고온에 노출될 경우 수축, 변형될 수 있다고 하니 고온에 노출될 환경은 피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전에 포스팅했던 오드 2 구매 후기에선 "잔량이 별로 없다"라고 했는데 노커 10번 두드려도 잔량 안 나오길래 진짜 없는 줄 알았습니다.
원두 갈아낸 뒤에 노커까지 3번 정도 두드린 후 도징컵을 제거하고 힘껏 펌프를 눌러줬더니 이만큼이나 나와버렸습니다. 아, 사진에 오드 옆에 나와있는 잔여물들은 은박지 때문에 잘 안 보여서 미처 청소를 하지 못한 가루들이고 도징컵 체결부에 있는 잔량들만 보시면 됩니다. 어찌 됐든 이런 놈들이 토출구 틈새, 날사이에 노커로 건드릴 수 없는 곳에서 배출이 되지 못하고 제 속을 썩이고 있던 겁니다.
이건 구매할 때 믕믕공방에서 무료로 동봉해 준 것인데 도징컵 보호펠트라고 도징컵 하단에 스티커를 부착해서 미세한 원두가루들로 발생하는 스크래치와 손상을 방지해 줍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두께가 두껍습니다. 저도 처음 받았을 때 '이거 끼면 자석 안 되는 거 아냐?' 했었는데 자석이 워낙 강해서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스티커로 높아진 높이 때문에 토출구와 도징컵 사이가 정말 딱 맞아 들어서 바깥으로 새어나가는 체프들을 잡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아주 사소한 단점 하나
사진에 이 부분은 커버 마운트 뒷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자석으로 체결되는 방식인데 자성이 약해서 잘못 건드리면 툭하고 나가떨어집니다. 저도 생각 없이 쓰다가 사진에 보이는 저 뒷공간으로 몇 번 날렸습니다. 이게 딱히 단점은 아니고 가끔 깜박하면 불편한 정도입니다. 저 부분 없어도 작동은 잘 되거든요.
사용할 때 팁은 뚜껑 가운데만 누르거나 양옆을 잡아 눌러쓰면 큰 불편함 없이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하니 이점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결론은 요 며칠 블로우 호퍼 사용하니 불쾌한 향이 안 나고 그라인딩시 원두 고유의 향이 잘 배어 나오는 게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혹시나 블로우 호퍼가 기본 옵션이 아닌 그라인더를 사용 중이신 분들은 항상 최상의 맛과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꼭 사서 쓰시길 바랍니다.
▼그라인더 선택 할 때 뭐부터 기준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초보자가 홈카페 그라인더 선택시 꼭 고려해야할 사항 3가지
▼원두 검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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