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모어 C2 디자인 성능 가격까지 잡은 커피 그라인더 추천

타임모어 c2

일반적인 홈카페인들이 커피 추출을 위한 장비를 선택할 때 피해 갈 수 없는 단어 바로 가성비입니다. 저 돈이면 차라리 다른걸 사지, 이게 이 정도 값어치를 하나? 저렴한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해 줄 무언가를 찾고 계셨을 겁니다. 여기, 그 대안이 될 수도 있는 무언가 타임모어 c2입니다.

 

 

타임모어

드리퍼, 저울, 그라인더 등 브루잉 및 커피 추출에 필요한 도구들을 개발하는 타임모어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커피 애호가들이 모여 2012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타임모어는 실용적인 디자인 중심의 문화를 제품에 온전히 투영시키자는 철학을 유지하며 명성 있는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도예가와 함께 완성도 높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임모어의 제품들이 아카이아 저울, 코만단테 그라인더 같이 거의 기본처럼 여겨지는 특정 고가 제품군들의 가성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철학이 제품들에 잘 투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타임모어의 색이 짙게 묻어있는 c2 그라인더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 타 브랜드 그라인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정확한 성능과 장단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 부분을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디자인+성능+가격= 가성비 그라인더 타임모어 C2

타임모어의 핸드밀은 벼의 종류에 따라 스탠더드, 티타늄, E&B 그리고 S2C 버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타임모어 C2는 그중 스탠더드 38mm 버를 장착하고 있는 가장 기본의 그라인더입니다. 스탠다드버 즉 분쇄날은 고경도 스테인리스합금강을 5축 CNC 가공으로 정밀하게 제작하였고 경도는 HRC(로크웰 경도 C 스케일) 55~58입니다. 로크웰 경도 C 스케일은 쉽게 말해 다이아몬드로 강재에 150kg의 하중을 가해 그 저항성을 측정한 것으로 흔히 사용하는 식칼의 경도가 58 정도라고 합니다. 원두의 최대 용량은 25g으로 한잔 가볍게 내려마시기에 적당한 정도입니다. 클릭수는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 프레스 굵기까지 총 27 클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몸체는 지름 알루미늄 합금강으로 무게를 줄이고 미끄럼방지 솔리드 체크패턴을 적용해 모던한 디자인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저렴한 기본라인임에도 외형을 보면 디자인과 마감에 꽤나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누구나 잡기 편한 52mm 지름 원통에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체크패턴을 넣으니 파지에 유용하고 가벼운 무게와 좋은 파지력이 더해져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회전축은 상하 2중 결합구조의 축대에 플라스틱 축받이, 두 개의 베어링을 적용해서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핸들을 장착하고 돌렸을 때 적은 힘으로도 효율적이고 유연한 핸들링을 제공하기 위해 결합부에 약간의 여유를 두었습니다. 분쇄품질은 어느 정도 균일한 분쇄를 보여주고 미분이 조금 발생되긴 하나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편에 속합니다. 타임모어 C2의 장점을 간단하게 추려보자면 저렴하다, 분쇄 균일도와 분쇄 품질이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가볍고 사용감이 만족스럽다, 외부적인 디자인 마감정도가 꽤나 훌륭하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단점은 내부에 가장자리에 원두가루가 껴서 쌓인다, 뽑기 운이 조금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에스프레소용으로 원두를 분쇄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기는 하나 회전수가 많아져 사용자의 손목 및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모든 핸드밀의 공통점이므로 가급적이면 에스프레소 용은 전동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가?

핸드밀뿐만이 아니라 전동 그라인더에서도 가격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품은 바로 원두를 분쇄하는 "버"입니다. 코만단테에 EK-43에 저가형 세라믹 버가 달려있다면 구조가 아무리 좋다 한들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 까요? 정답은 절대 아니다입니다. 그라인더란 결국 원두를 갈아내는 도구이고 원두와 맞닿는 칼날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타임모어 C2는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보아서 고가의 하이엔드급과는 차이점을 두었습니다. 고가의 비해 가공의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강한 경도의 철제버를 사용하였고 회전의 중심이 되는 축부품은 금속제품과 플라스틱을 혼용하여 최대한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디자인적인 부분과 사용감 부분에 힘을 쏟아 단점을 보완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입문자, 취미생활을 하는 일반인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큰 부분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취미로 즐기려면 만족스러워야 하고 그 경험을 하는 내내 즐거워야 합니다. 한잔의 커피를 경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수고스러움이 동반된다면 시작하기도 전에 곧 흥미가 떨어지고 말겠죠. 따라서 저렴하고 충분히 입증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눈길이 가는 디자인까지 겸비한 타임모어 C2는 홈카페 입문자들에게 소중한 취미생활을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채워줄 제품으로서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