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엘로치오 마누스 V2> 에 대해 알아보자

엘로치오 마누스 V2

홈카페의 대중화와 더불어 현재까지 많은 종류의 그라인더와 머신들이 시중에 론칭되고 있습니다 그중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사랑받고 있는 마누스 v2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로치오 마누스 V2> 어떤 머신인가?

엘로치오라는 이름을 보고 이탈리아 회사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틀렸다 엘로치오는 한국의 커피머신 회사이다. "한국의 커피가 곧 가장 세계적인 커피일 수 있도록"이라는 목표로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는 회사이고 엘로치오 마누스 V2는 회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이제 마누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 중 하나는 엘로치오만의 PID 온도 제어 프로그램이다. 이 온도 제어 프로그램은 1 ℃ 단위로 정교한 온도유지를 가능하게 해서 커피 원두에서 최상의 맛과 향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머신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보일러는 싱글 보일러를 차용했고, 열교환 방식(Heat Exchange)을 채택해 스팀과 추출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기존 싱글보일러의 단점을 개선해 냈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래 지속되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보일러의 소재로 사용해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한 물의 온도 유지가 안정적이다. 마누스 V2는 1.8리터 대용량 보일러를 가지고 있어서 강한 스팀으로 부드럽고 크리미 한 벨벳 우유거품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커피전문점에서 맛보던 맛있는 라테를 즐길 수 있다. 그룹헤드는 상업용 머신으로 유명한 훼마 E-61 머신의 그룹헤드를 사용했다. 추출방식은 레버형식인데 이 부분이 매력적인 포인트다. 입력해 놓은 추출값에 버튼을 눌러 자동화된 추출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수동으로 레버를 위로 올려 추출을 시작하고 레버를 내려 추출을 종료하는 방식이다. 마누스 V2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되었고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측면부, 레버, 스팀조절장치의 색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전면부의 투박한 느낌과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조합해서 사용환경에 맞게 꾸며볼 수 있다.

 

장점은?

마누스 V2의 장점은 E-61 그룹헤드를 사용해서 압력을 바로 강하게 주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프리인퓨전이 되면서 추출이 안정적이게 진행됩니다. 또한 PID 온도제어 시스템으로 온도조절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해 줍니다. 안정적인 추출은 커피에 맛과 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는 큰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포터필터는 58mm 를 적용해서 시중에 있는 다양한 디스트리뷰터, 템퍼 등의 도구들과 호환성이 좋습니다. 직관적인 터치 컨트롤로 보일러의 온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고 LCD 인터페이스를 통해 추출이 진행되는 동안 추출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추출 환경 설정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마누스 V2의 단점은 터치 컨트롤로 설정 할 수 있는 온도가 보일러의 온도 이기 때문에 열교환식 보일러의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수록 추출수의 온도가 계속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추출에 사용하는 추출수의 온도는 90℃에서 93℃ 정도인데 이 경우에는 추출수의 온도가 100℃ 를 넘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안정적인 추출을 위해서는 작동 전에 꼭 물 흘리기를 해서 추출 온도를 맞춰 주어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예열 소요 시간입니다. 스팀보일러와

그룹헤드가 모두 예열이 완료되는데에 대략 1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위의 단점과 맞물려서 완벽한 커피 한잔을 얻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5분+n이 된다. 바쁜 현대인에겐 상성이 좋지 않다.

 

결론

세상 모든것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다. 다만 감수할 수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의 차이인 것 같다. 위 같은 번거로운 단점에도 마누스 V2가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감수할 수 있는 번거로움을 가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추출수 온도를 더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 그룹헤드에 온도계를 설치해 사용하거나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해 예열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법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단점을 메꾸고 있었다.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면 장점은 굳이 한번 더 나열하지 않아도 커피를 사랑하는 홈바리스타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최고의 가성비 머신이라 할 수 있겠다.